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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안 거부에 위험회피 심리 확대…파운드화, 달러 대비 1.3350선 부근에서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약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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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6
파운드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목요일 유럽장 초반 달러 대비 1.3350선까지 밀렸다. 이는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5개 항목 합의안과 1개월 휴전안을 거부한 뒤 시장 분위기가 ‘리스크 회피’(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S&P500 선물(미국 주가지수의 향후 가격을 미리 거래하는 상품)은 0.7% 하락한 6,545선 부근으로 내려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시사했다. 달러 인덱스(DXY·달러 가치를 여러 통화로 묶어 산출한 지수)는 99.70선으로 전일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헤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제안을 거부하고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조건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통행료를 허용하는 새로운 질서, 전쟁 재발 방지 보장,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습 중단 등이 포함됐다. 같은 보도에서 한 미국 관리는 이 요구를 “터무니없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갈등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경유 선박 운항 차질로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경우 가계가 높은 물가(인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 수준 상승)에 계속 노출될 수 있다. 사라 브리든 영란은행(BoE) 부총재는 이번 에너지 충격이 2022년과는 다르며 물가와 고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고, 보다 명확한 판단은 4월 회의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화는 에너지발 물가 압력과 영란은행의 신중한 태도 사이에 끼여 특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단행하는 데 대한 부담이 커 통화에 대한 지지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파운드/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상품) 수요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가격 하락 시 이익 가능) 가운데 행사가(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가격) 1.3200 아래의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은 원유 관련 파생상품 강세 논리로도 이어진다. 차질이 길어지면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계와 중앙은행이 모두 우려하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브렌트유 선물(향후 인도될 원유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은 이달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고,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상승 시 이익 가능)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전반에서는 리스크 회피 분위기 확대로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S&P500 선물 하락은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런 흐름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포트폴리오(투자자산 묶음) 방어를 위해 FTSE100 같은 주요 지수에 대한 풋옵션을 활용한 헤지(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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