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 “RBA,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AUD/USD 0.6950까지 하락…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 끌어올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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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6
AUD/USD는 호주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스태그플레이션: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상황) 위험이 커지며 50핍(외환에서 쓰는 가격 단위) 하락해 0.6950을 기록했다. 시장은 5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로 반영하고 있다. 호주의 2월 근원물가(변동이 큰 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한 물가, 전쟁 이전 기준)는 3.3%로 변동이 없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충격이 향후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기업 설문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는 위축 국면으로 내려갔다. RBA는 성장 둔화와 경기침체 위험을 연료비 상승과 전반적 물가 압력 확대(가격이 여러 품목으로 퍼지는 현상)와 저울질하고 있다. 보고서는 호주달러의 상대적 안정이 더 강한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줄이는 정책) 기대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초 상황을 보면 RBA가 처한 딜레마가 뚜렷했다. 경기가 약해지는 신호가 분명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을 반영했고 AUD/USD는 0.6950 부근에 머물렀다. 이런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키워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권리/팔 권리) 거래에 기회를 만들곤 한다. 이후 RBA는 2025년 중반 에너지발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했다. 그 결과 물가는 지난해 3분기 4.5%까지 올랐다. 2022년처럼 물가 억제가 최우선이라는 신호였고, 이런 조치는 2025년 하반기 호주 경제를 기술적 침체(분기 성장률이 연속 감소하는 상태)로 밀어넣었다. 물가를 우선시한 대가는 호주달러 약세로 이어졌고, 현재 AUD/USD는 0.658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합)은 2025년 마지막 두 분기 각각 0.2%, 0.1% 감소했다. 경기가 둔화하는데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 통화가 약세를 보이기 쉽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6년 2월 물가가 3.1%로 내려오자 RBA는 기조를 바꿨다. 이달 초 이번 사이클의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현금금리: RBA 정책금리)를 4.60% 정점에서 4.10%로 낮췄다. 긴축에서 완화(금리 인하 등으로 돈의 흐름을 늘리는 정책)로의 전환은 호주달러 거래 환경을 바꿨다. 향후 몇 주의 초점은 물가 위험보다 RBA 금리 인하 속도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AUD/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포함된 향후 변동 예상치)은 작년 고점에서 낮아져, 시장이 비교적 질서 있는 하락을 예상함을 시사한다. 주요 위험은 ‘깜짝 인상’이 아니라, 지표 부진이 이어질 경우 더 빠른 인하가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AUD/USD가 계속 하락하되 속도는 완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중기 풋옵션(하락에 베팅하는 ‘팔 권리’) 매수는 손실 한도가 정해진 방향성 전략으로 0.6400까지 추가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또는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의 ‘살 권리’)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 수익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RBA가 금리 인하를 진행하는 동안 호주달러의 큰 폭 강세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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