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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 암로 이코노미스트들 “ECB, 추가 긴축 가능성…에너지 가격 재충격 대응 및 2차 인플레이션 효과 차단”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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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6
ABN암로 이코노미스트 빌 디바이니와 얀-폴 판더케르커는 ECB(유럽중앙은행)가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하는 ‘에너지 충격’에 맞서, **2차 물가 상승 효과**를 억제하기 위한 **추가 통화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죄는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의 기본 시나리오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 목표치 2%**와 맞는 수준으로 되돌아오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ECB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는 것이다. 이들은 **재정 지원**(정부가 보조금·감세 등으로 가계와 기업을 돕는 조치)이 이번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소득(물가를 반영한 실제 구매력)의 충격이 과거보다 작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 재정이 빡빡해졌고, 국채시장의 반응(금리 급등 등)을 우려하며, 광범위한 지원이 2차 물가 상승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정부에 대책을 내놓을 때 ‘3T’ 원칙을 적용하라고 촉구해 왔다. **일시적(Temporary)**, **표적(Targeted: 꼭 필요한 대상에만)**, **맞춤형(Tailored: 상황에 맞게 설계)** 조치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침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전 국민·전 산업’식 지원을 피하려는 목표와 연결돼 있다고 봤다. 이들은 “금리 인상은 분쟁 등으로 사라진 에너지 공급을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과 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데 도움이 되고, 임금 상승률이 2% 목표에 맞는 수준으로 안정되는 동안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의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인 공급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물가 급등이 **임금 협상**(노사 간 임금 인상률을 정하는 과정)에 고착되는 것을 막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2026년 2월 잠정(속보) 인플레이션**은 3.1%로 뛰어 2025년 내내 나타났던 물가 둔화 흐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ECB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번 물가 상승이 임금 기대에 박혀 ‘2차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022년 에너지 위기 때처럼 대규모 재정 패키지가 나오기보다는, 이번에는 훨씬 제한적인 대응이 예상된다. 각국 정부는 재정 여력이 줄었고, ECB가 잡으려는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상황을 피하려 하고 있다. 그 결과, 경제를 지탱하는 주된 수단은 통화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시장에서는 **€STR(유로 단기금리 지표)**의 **선도금리 곡선**(시장이 예상하는 미래 금리 수준을 반영한 곡선)이 ECB의 강경한 의지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해야 하며, 이에 따라 **단기 금리 스와프**(일정 기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맞교환하는 파생상품)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시장이 새 현실을 반영하며 금리를 다시 올려 잡을 가능성이 있어, 변동금리를 지급하고 고정금리를 받는 포지션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는 독일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단기 구간에서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할 수 있다. 독일 2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이미 20bp(베이시스포인트, 0.01%포인트) 올라 2.95%에 도달했고, 조만간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Bobl·Schatz 선물**(각각 독일 중단기·단기 국채 선물)에 대한 **풋옵션 매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는 이런 흐름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정책 경로의 차이(유럽은 긴축, 미국은 신중)는 유로화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특히 연준(Fed·미 연방준비제도)이 더 조심스러운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몇 주 전 1.08에서 1.10 수준을 시험했다. 추가 강세 가능성에 대비해 유로화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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