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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에너지 충격 이후 ABN암로 “유로존 성장 둔화·인플레이션 상승…ECB 2분기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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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6
ABN AMRO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란 관련 에너지 충격(에너지 공급 차질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 이후 유로존 전망을 수정해 성장률은 더 약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인 가격과 임금 결정(기업의 가격 책정, 노사 임금 협상)에 번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금리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은 3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 2%를 웃돌고 이후 몇 달간 3%를 넘는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다른 가격으로 전가(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식료품 가격, 에너지 집약적(에너지를 많이 쓰는) 상품에서도 추가적인 물가 압력이 예상됐다. ABN AMRO는 ECB가 4월과 6월에 금리를 올려 예금금리(ECB의 핵심 정책금리 중 하나)를 2.50%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쟁·분쟁 불확실성 때문에 6월 인상보다 4월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2027년 초 ABN AMRO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근처에 머물면 ECB가 중립 수준(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금리)으로 완화(금리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2027년 1분기 1회, 2분기 1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해 예금금리가 2%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이란 관련 에너지 충격이 당시 예상과 비교해 어떻게 전개됐는지 살펴보면, 2025년 2분기 두 차례의 ECB 금리 인상 전망은 맞아떨어졌다. ECB는 인플레이션 기대(가계·기업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정도) 상승에 대응해 빠르게 행동했다. 이처럼 초기에 금리 인상을 집중한 결정은 현재 시장 환경의 배경이 됐다. ECB 예금금리가 2025년 6월 이후 2.50%에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로스타트의 2026년 3월 잠정치에 따르면 전체 물가(에너지·식품 포함) 상승률은 2.4%로 둔화해, 지난해 정점 3.2%에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은 금리 하락에 유리한 포지션을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2027년 초 만기의 금리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에서 고정금리 수취(고정금을 받는 쪽에 서서 금리 하락 시 이익을 보는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 성장률 둔화 전망도 맞았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 0.5% 증가에 그쳤다. 최근 지표도 회복이 약함을 보여준다. 독일의 2026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기업 설문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는 49.8로, 기준선 50 아래여서 소폭 위축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추가 경기 실망에 대비해 EURO STOXX 50 지수 풋옵션(지수가 떨어질 때 가치가 오르는 권리)을 매수해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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