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Bank Of Hungary Holds Rate
이들은 기본 시나리오의 확률을 40%로 제시하며, 에너지 영향이 약해지면 물가가 NBH 허용 범위(중앙은행이 목표에 가깝다고 보는 물가 변동 구간) 안에 머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이 시나리오에서는 여름 무렵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로라면 3분기 말(3분기 후반) 금리 인하 여지가 생기며, 연말 기준금리는 6.0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장기전’ 시나리오(전쟁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30%의 확률을 부여했고, 이 경우 포린트화(헝가리 통화)를 방어하려면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해 NBH가 ECB(유럽중앙은행)와 보조를 맞춰 향후 몇 분기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헝가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6.25% 동결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보다 신중한(리스크를 우선 반영하는) 기조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지만, 2025년 내내 이어졌던 금리 인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결과 향후 수 주 동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Market Focus Shifts To Risk
2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5%로 10년래 최저를 기록해 해외발 가격 충격을 흡수할 ‘완충 역할(충격을 덜 받게 해주는 여력)’이 생겼다. 다만 최근 브렌트유(Brent crude·국제유가 대표 지표 중 하나)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며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를 설명한다. 시장은 에너지 충격이 물가를 다시 밀어올릴지, 아니면 국내 물가 압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이를 상쇄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포린트화는 지난주 유로당 405를 넘어 약세를 보이며 불안 조짐을 드러냈다. 이는 2022년의 급격한 환율 변동을 떠올리게 한다. 통화 약세가 중앙은행의 강경한 태도를 이끄는 핵심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에는 에너지 충격으로 물가가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고, 중앙은행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는 강한 긴축에 나섰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리 인상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기 쉬운 국면이 형성됐다. 트레이더는 EUR/HUF(유로/헝가리 포린트) 환율에서 양방향 큰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양매수(straddle·같은 만기와 행사가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는 전략)’ 같은 옵션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은 최근 2주 동안 15% 상승해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FRA(Forward Rate Agreement·미래의 특정 기간에 적용될 금리를 미리 고정하는 장외 금리 계약) 시장은 3분기 말까지 25bp(basis point·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0%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약 70%에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참가자들이 통화정책 경로(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전망)를 빠르게 다시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관건은 에너지 시장 흐름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관련 뉴스다. 여름까지 긴장이 완화된다고 본다면, 금리 스왑(interest rate swap·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을 통해 2026년 말 금리 인하를 겨냥한 포지션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시장은 포린트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을 더 반영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 스왑에서 ‘고정금리 지급(pay fixed·고정금리를 내고 변동금리를 받는 포지션)’으로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위험을 헤지(hedge·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거래)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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