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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CPI 발표 이후 AUD/USD는 0.7000선 부근에서 아시아장 동안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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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6
AUD/USD는 수요일 아시아장에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0.7000 부근에 머물렀다. 이번 흐름은 호주의 최신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나타났으며, 통화쌍은 하루 기준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호주의 대표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에 전년 대비 3.7% 상승해 전월(3.8%)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도 밑돌았다. 물가의 일시적 요인을 일부 제외해 기조 물가를 보여주는 절사평균 CPI(Trimmed Mean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월간 CPI는 변동이 없어 전망치와 같았다. 물가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호주달러는 뚜렷한 매도 압력 없이 버텼다.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의 통화정책(기준금리 운용) 기조가 여전히 호주달러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RBA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해 목표치(통상 2~3%)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거의 두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인 점도 AUD/USD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1개월 휴전 방안 논의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된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이는 물가 불안을 완화하고 미국 국채금리(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달러에 부담을 줬다. 과거 2025년 이 무렵을 돌아보면 AUD/USD는 0.7000 부근에서 박스권(일정 범위 내 등락) 흐름을 보였다. 당시 시장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를 근거로 RBA의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현재는 그 같은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기대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환율이 0.6550 안팎의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 RBA의 강한 긴축(금리 인상 중심 정책) 태도는 글로벌·국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누그러졌다. 호주 CPI 상승률은 2025년 2월의 전년 대비 3.7%에서 최근 3.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은 RBA 추가 인상 가능성보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에 초점을 옮기고 있다. 미국 쪽 여건도 달라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미 완화 국면(금리 인하 또는 인하 준비)에 들어섰다. 다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달러 약세가 제한됐고, 이는 호주달러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구도가 AUD/USD를 일정 범위에 묶어 두며, 연준의 비둘기파적(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전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기 어렵게 만든다. 파생상품(선물·옵션 같은 금융계약) 투자자 관점에서는, 중앙은행 정책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AUD/USD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예상치)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 양방향 큰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스트래들 매수(같은 만기·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 같은 전략이 향후 수주 동안 유효할 수 있다. 이는 RBA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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