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의 바스 반 헤펜 “이란 및 역내 긴장으로 석유 공급망 리스크 지속…시장 압박”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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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6
라보뱅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시장의 위험 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보뱅크는 추가 충돌이 없더라도, 해협의 통행 차질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공급망과 각국 경제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긴장 완화와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걸프협력회의(GCC·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페르시아만 주변 6개국 협의체) 회원국 일부가 이란과의 전투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차질이 에너지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GCC가 해협 재개를 강하게 요구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이 주변국 내 목표물에 대한 추가 보복 공격을 위협했다고 했다. 라보뱅크는 당장은 확전(충돌이 더 큰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정밀 타격’(특정 지점을 정확히 노리는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면, 해당 해역 운항 자체가 지나치게 위험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에너지 가격이 전일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시장 심리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온 소셜미디어 게시물 이후 주식 투자자들도 더 신중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상황은 심각한 위험 요인이다. 전 세계 석유 소비(원유와 정제유 등 액체 석유)의 약 21%가 이 한 지점을 통과하며, 이 ‘병목 구간’ 위험이 다시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가 배럴당 95달러를 웃돌며, 지난주의 짧은 낙관론을 지웠다. 이런 환경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급등하는 ‘가격 충격’에 대비한 포지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WTI(미국산 원유 기준)나 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단기 콜옵션(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 권리)을 매수하면, 돌발 악화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 된다. 이 전략은 공급 차질에 따른 상승 가능성은 확보하면서도, 초기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옵션 가격)만큼으로 비용과 위험을 제한한다. 2025년 말 초기 충돌 때 나타난 급격한 시장 반응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시 미사일 공격 헤드라인만으로도 유가가 한 달 동안 약 15% 뛰며 많은 투자자들이 대비하지 못했다. 지금의 대치 국면도 큰 뉴스가 없다고 해서 근본 위협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시장의 ‘공포 지표’도 이런 긴장을 반영하고 있다. VIX 지수(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가 2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옵션 투자자들이 주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신호다. VIX 콜옵션 매수는 지정학적 충격이 주식시장 전반의 패닉으로 번질 때를 대비하는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로 활용될 수 있다. 주식 포지션 측면에서는 S&P500 지수에 대한 보호용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검토할 만하다. 연료비에 민감한 운송·항공 등 업종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특히 취약하다. 해협 통과가 사실상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는 한, 해당 업종 ETF(상장지수펀드·지수를 따라 움직이도록 만든 상장 상품)를 중심으로 방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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