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험이 달러를 지지
이란 군은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충돌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위기 때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자산) 성격의 달러 수요가 늘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원유 및 에너지 가격도 상승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다시 키우며, 시장이 미국의 통화정책(금리 등 중앙은행 정책)이 더 긴축적(금리를 높이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방향)일 수 있다고 기대하게 만들어 DXY를 지지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방향성을 위해 미국 경제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구매/생산 동향을 통해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설문지표)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수치가 약하게 나오면 DXY에 부담이 될 수 있다.달러·원유·변동성 대응 아이디어
이 같은 환경에서는 달러 콜옵션(정해진 가격으로 달러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유로화나 일본 엔화처럼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금리 인하 또는 완화 기조에 무게를 두는) 성향으로 평가되는 통화 대비 달러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연준 정책금리가 5%대에서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 격차(미국과 타국의 금리 차이)는 달러 매수 포지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 관점에서도 달러 강세 요인이 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직접적 위협은 이번 위기의 중심을 유가에 놓는다. 해당 해협을 통해 하루 약 2,1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따라서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 급등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미래 시점 인도 조건으로 거래되는 원유 계약) 콜옵션은 긴장 고조와 해협 봉쇄 가능성에 베팅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는 향후 수주 동안 자산 전반에서 변동성(가격 등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변동성 전략으로는 주요 통화쌍(두 통화의 환율)인 EUR/USD에서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어느 방향이든 큰 변동을 노리는 전략)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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