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상품·서비스를 판매할 때 받는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1월(0.5%)과 시장 예상(0.3%)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9%에서 3.4%로 올라섰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기조 물가를 보기 위한 지표)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미국 국채 수익률·시장 금리의 기준)는 소폭 올랐고, 달러인덱스(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99.77 부근에서 거래되며 당일 0.22% 상승했다. 유로존 물가 지표는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유로존 국가 간 기준을 맞춘 소비자물가 지표) 기준으로 근원 HICP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2.4%였고, 헤드라인(전체) HICP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1.9%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두 번째 연속 동결). 시장은 이전에는 2026년 최소 두 차례 인하를 반영했지만, 현재는 25bp(0.25%포인트) 인하 1회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에 관심이 쏠린다.연준 정책 전망과 시장 변동성
이번 미국 물가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가까운 시점에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CME 페드워치 도구(FedWatch Tool·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보는 금리 인하·동결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달 50% 이상에서 이날 15%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런 환경은 물가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통화 대비 달러 매수(달러 강세) 포지션을 지지한다. EUR/USD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 정책 방향의 차이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이 3.4%로 가속되는 반면, 유로존의 소비자물가(헤드라인 HICP)는 1.9%에 그친다. 이 격차는 ECB가 연준보다 정책 운용 폭이 크다는 뜻으로, 기본 여건(펀더멘털)상 EUR/USD 약세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브렌트유(북해산 원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위로 다시 밀어 올렸고, 이는 전 세계 물가 불안(유가발 인플레이션)을 직접 자극한다. 2022년 에너지 충격 때처럼, 유가 급등은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게 만들 수 있다. 이 흐름은 올해 남은 기간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런 전망을 전제로 하면, EUR/USD 추가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하락에 베팅하는 수단) 매수가 상대적으로 신중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핵심 변수는 이날 공개될 점도표로, 2026년 금리 인하가 ‘제로’로 제시된다면 EUR/USD가 추가 하락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2025년 말에 관측된 1.1350 지지선(가격 하락을 막는 구간)까지의 하락 가능성이 거론된다. VT Markets 실계좌 개설 후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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