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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중남미 국채, 전 세계 최다 보유 유지…연간 평균 대비 14% 상회, 저평가 보유 통화는 없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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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6
라틴아메리카 국채는 전 세계에서 보유 규모가 가장 많다. 현재 보유 비중은 12개월 이동평균(최근 12개월 평균이 시간에 따라 계속 갱신되는 평균) 대비 약 14% 높고, 연초 이후로도 소폭 늘었다. 이 지역은 ‘덜 보유된 통화(시장 참여자 보유가 유난히 적은 통화)’가 없으며, 채권(고정수익) 보유는 2%포인트(퍼센트포인트)도 줄지 않았다. 라틴아메리카 채권에 대한 공매도 활용도(빌려서 파는 거래에 얼마나 쓰이는지)는 포지션(투자 규모)을 소폭 줄이는 흐름과 함께 감소하고 있다. 외환 및 금리 헤지(불리한 환율·금리 변동을 막기 위한 방어 거래)가 제한적인 탓에, 미국 정책이나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바뀌면 라틴아메리카 채권은 급격한 자금 이탈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브라질 셀릭(Selic) 결정에 시선

브라질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결정(현재 15%에서 조정 여부)을 앞두고 시장 예상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하에서 25bp 인하로 바뀌었다. 지역의 경제가 현재 분쟁에 덜 노출돼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대가 조정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헤지 거래가 적은 것은 달러 강세나 미국 금리 상승을 통한 ‘직접적인 긴축(유동성 축소 효과)’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다만 반대 상황을 막는 방어가 없다면, 특히 채권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 자산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금리 방향에 대한 여러 가능성)나 금융 여건이 바뀔 때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라틴아메리카 채권은 ‘과밀 거래(많은 투자자가 같은 방향으로 몰린 거래)’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보유 규모는 1년 평균 대비 약 14% 높은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 사이에 안도감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보유 감소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지역 이탈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전망이 다시 조정되며 자산 가격이 재평가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가장 큰 취약점은 미국 금리 상승이나 달러 강세에 대비한 헤지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옵션 시장을 보면 멕시코 페소와 브라질 헤알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예상치’)이 2년 내 저점 부근에 있어, 보호용 풋옵션(자산 가격 하락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는 ‘하락 보험’) 가격이 이례적으로 낮다. 이는 시장이 미국 금융 여건발(발=로 인해) 위험을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낮은 헤지가 과밀 거래의 약점

이 같은 안도감은 연준이 2025년 대부분 기간 이어졌던 완화(금리 인하) 이후 당분간 ‘동결(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음)’을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연준 정책금리를 반영하는 파생상품)은 올해 남은 기간 정책금리 3.25% 유지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미만으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이런 한쪽으로 쏠린 기대는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금리 인상·긴축을 선호)으로 바뀔 경우 급락의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위험과 보상이 한쪽으로 치우친(비대칭) 상황에서는, 역외(시장 예상보다 크게 벗어난 가격) 풋옵션(행사가가 현재 가격보다 불리하게 멀리 있는 풋옵션)을 주요 통화나 라틴아메리카 채권 ETF인 EMB(신흥국 채권 ETF) 등에 대해 매수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비용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금융 여건이 예상 밖으로 긴축되면 급격한 조정에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이 부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활용이 줄고 있다는 점은, 하락 시나리오에 대비한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신호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간 사건)’ 직전에도 비슷한 구도가 있었다. 당시 연준의 가이던스(정책 방향에 대한 사전 신호)가 예상과 다르게 바뀌면서, 헤지되지 않은 신흥국 자산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주 자료에서도 라틴아메리카 부채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져 시장이 여전히 한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포지셔닝은 과거가 반복될 경우 해당 자산군 전체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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