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지표에 관심
영란은행 결정에 앞서 1월까지 3개월간의 영국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된다. ILO 실업률(국제노동기구 기준으로 계산한 실업률)은 5.2%에서 5.3%로 상승할 전망이다. 상여를 제외한 평균임금 상승률(보너스 등 일회성 보상을 제외해 임금의 기조를 보여주는 지표)은 전년 대비 4.2%에서 4.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도 한국시간 목요일 03:00(18:00 GMT)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결정 전까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DXY·달러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나타낸 지수)는 99.50 부근이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선물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의 금리 예상 확률을 보여주는 도구)는 금리가 3.50%~3.75%에서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12:00 GMT에 나온 정정 공지에 따르면 ILO 실업률 전망은 5.2% ‘유지’가 아니라 5.3%로 ‘상승’이다. 2025년 초 1.3350 부근에서 GBP/USD가 박스권을 형성했던 흐름도 재차 언급된다. 당시에는 영란은행과 연준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생상품(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금융상품) 포지션이 줄어드는 등 거래가 위축됐다. 시장은 물가와 고용에서 뚜렷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거시환경 변화
2026년 3월 18일 현재, 당시의 정체 국면과 달리 기초 여건이 바뀌었다. 2025년의 ‘동결 공조’와 달리, 시장은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가 갈릴 가능성(정책 디커플링)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관망보다 가격 변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표 흐름도 당시 전망과 대비된다. 당시에는 실업률 5.3% 가능성을 봤지만, 2026년 2월자 ONS(영국 통계청) 자료에서는 영국 실업률이 4.4%로 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고용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면 영란은행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줄어들어, 다른 중앙은행과의 정책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연준의 정책금리(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3.75~4.00% 수준인 가운데, 2025년에 보였던 동시적 ‘멈춤’과는 다른 동학이 형성됐다. GBP/USD는 1.2800 부근에서 거래되며, 과거 1.3350에서의 박스권보다 낮다. 이는 지난 1년간의 경기 전망 변화와 금리 차(금리 격차) 확대가 환율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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