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전망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조 물가(일시적 요인을 뺀 물가 흐름)가 2% 목표로 향하고 있으며, 정책은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엔 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이후 추가 긴축(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유로화는 유가 하락의 지원을 받았다. 유로존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가 내려가면 무역수지 부담이 줄어 유로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유는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고, 주요국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정부가 보유한 원유를 시장에 공급해 가격을 낮추는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목요일 예금금리 2%, 기준 재융자금리 2.15%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머니마켓(단기금리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반영해 연중(중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방향 차이(BOJ는 동결 기조, ECB는 향후 인상 가능성)로 볼 때, 향후 몇 주 EUR/JPY는 상승 쪽이 더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민간 연구기관 ZEW가 조사하는 경기 전망 설문지표)가 이번 주 15.2로 예상 밖 급등하며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유로존 최대 경제권의 기초 체력이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다.옵션 전략과 변동성
트레이더는 예상되는 상승 흐름에 대응해 2026년 5~6월 만기의 EUR/JPY 콜옵션(만기까지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1개월 만기 EUR/JPY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 폭)은 12.5%로 상승했는데, 이는 이번 목요일 예정된 주요 중앙은행 회의 전후로 환율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음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옵션을 활용하면 상승 여지는 확보하면서 손실 범위를 제한(프리미엄 범위로 손실이 제한되는 구조)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유리하다. 이 관점의 핵심 위험은 일본 당국의 직접 개입이다. 2025년 3분기 환율이 185선에 접근했을 때 재무성이 구두 경고(말로 시장에 경고해 기대를 꺾는 조치)를 강화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185 부근에 사실상의 ‘완만한 상단(강한 저항선)’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콜옵션의 행사가(권리를 행사할 때 적용되는 가격)는 과거 민감 구간을 피하는 쪽이 보수적이며, 예를 들어 185.00 안팎을 기준으로 설계할 수 있다. BOJ의 신중한 태도는 지표로도 설명된다. 일본의 최근 전국 근원 CPI(에너지·신선식품 등 변동성 큰 항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8%로, 중앙은행 목표 2%에 못 미친다. 이는 0.75% 금리 동결을 뒷받침한다. 반면 유로존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한 번 오른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현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크다. 또한 최근 에너지 비용 하락은 유로에 뚜렷한 호재다. 브렌트유는 최근 2주 동안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의 무역수지 부담을 완화한다. 이런 기초 요인은 EUR/JPY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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