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금리 인상에도 호주달러 약세로 아시아장서 AUD/JPY 112.50 부근으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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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6
AUD/JPY는 화요일 아시아 장에서 이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112.5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결정 이후 통화쌍이 약세를 보였다. RBA는 3월 기준금리(정책금리)를 3.85%에서 4.10%로 인상했다. 시장은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미셸 불록 총재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RBA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전망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호주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호주 경제가 비교적 견조해 RBA는 성장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본 정부 당국의 대응 가능성으로 엔화가 지지를 받으면 AUD/JPY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사츠키 가타야마 재무상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환시장도 포함해 필요 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기조 물가가 2% 목표로 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물가 달성을 위해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BOJ가 목요일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하되, 추가 긴축(금리를 더 올리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보고 있다. AUD/JPY는 112.50선에서 뚜렷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단기 매매 기회가 생기고 있다. RBA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률이 2025년 4분기 3.5%로 높게 유지된 영향이다. 이처럼 ‘매파적 기조(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태도)’가 이어지면 호주달러 보유 매력은 커질 수 있다.

옵션 수급과 개입 위험

이 같은 정책 격차, 즉 BOJ의 금리가 0.25%에 그친다는 점이 통화쌍 강세의 핵심 동인으로 꼽힌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투자자는 추가 상승에 대비해 AUD/JP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금리 차가 큰 만큼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통화로 빌려 고금리 통화를 사는 거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콜옵션은 상승에 참여하면서 손실 한도를 옵션 프리미엄으로 제한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의 ‘공식 개입’ 경계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2024~2025년 개입 사례를 보면 일본 당국은 엔화가 빠르게 약세를 보이는 상황을 용인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고, 구두 경고도 강화되고 있다. 이는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어, 급격한 되돌림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개입 위험이 커지면 향후 수주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는 스트래들(같은 행사가의 콜·풋을 동시에 매수) 또는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동시에 매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 큰 가격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AUD/JPY 1개월 만기 옵션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은 이미 11.5% 수준으로 올라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중동 긴장 재확대로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으로 재상승한 점도 배경이다. 호주는 주요 에너지 수출국이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기와 호주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이는 RBA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는 근거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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