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관련 미국 협상 지원 촉구…“이란, 선택지 제한적”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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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의 이후, 미국을 돕도록 다른 국가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나라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부는 적극적이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기뢰(바다에 설치하는 폭발물)를 살포하는 선박 30척을 파괴했으며, 실제로 기뢰가 투하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발포(총격)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란은 “남은 발포 수단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국제 지원 불확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도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다른 나라들이 실제로 돕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이 공개적으로 말하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활동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에너지(원유) 시장의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런 발언은 지난달 유조선 1척이 잠시 억류됐던 사건 이후 나왔다. 당시 브렌트유 선물(미래 인도 시점을 정해 거래하는 원유 계약) 5월물은 배럴당 98달러를 넘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해당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기준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해상보험료(선박이 위험 구간을 지날 때 추가로 부담하는 보험 비용)는 이미 15% 상승했는데, 이는 긴장 고조를 반영한다. 이란이 “남은 발포 수단이 매우 적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옵션 거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 거래)가 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시장 변동성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원유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도 이미 오르는 중이며, OVX(원유 변동성 지수로 원유 옵션의 기대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45 수준을 향하고 있다. 이는 2025년 말 글로벌 공급망 차질 때 이후 보기 힘들었던 수준으로, 시장이 큰 사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 사례로는 2019년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 직후 시장 반응을 참고할 수 있다. 당시 브렌트유 가격은 한 세션(하루 거래) 만에 약 20% 급등해, 이 지역의 지정학적 사건이 얼마나 빠르게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직접 충돌이 발생하면, 단기간에 그치더라도 유사한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변동성 대비 포지셔닝

국제 지원이 “오고 있다”는 언급은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결과가 둘 중 하나로 갈리는 위험(상승 또는 하락 중 한쪽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강력한 연합이 공식 발표되면 시장이 진정되면서, 단독 충돌 위험이 줄었다는 인식으로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향후 몇 주 내에 동맹국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으면, 시장은 이를 과장된 발언으로 보고 위험 프리미엄(불확실성 때문에 추가로 붙는 가격)을 더 얹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어느 방향이든 큰 움직임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 원유 ETF(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에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긴장 고조(악화)나 급격한 외교적 타결(완화) 중 어느 쪽이든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 커지는 변동성을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시장 여건상 박스권(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흐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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