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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타야마 재무상 “필요 시 단호한 외환시장 대응 나설 준비”…구체적 환율 수준 언급은 피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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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6
일본의 사쓰키 가타야마 재무상은 17일(현지시간) 외환(외국 통화의 매매가 이뤄지는 시장) 시장에서 당국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당국은 특정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환율 수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외환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Market Reaction And Key Levels

시장에서는 달러/엔(USD/JPY)이 장중 0.22% 하락해(엔화 강세) 기사 작성 시점 159.38을 기록했다. 재무상의 경고는 당국의 시장 개입(정부가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달러를 사고팔아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조치) 가능성이 높아진 ‘경계 구간’에 들어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엔이 159.38까지 오른 상황에서, 과거 일본 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섰던 160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런 ‘구두 경고’는 통상, 재무성이 일본은행(BOJ)에 시장 개입 실행을 지시하기 직전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2년 전인 2024년 봄에도 달러/엔이 160선을 넘자 당국이 강하게 대응한 전례가 있다. 이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그해 4~5월에 9조7,900억엔을 투입했고, 그 결과 엔화가 갑자기 급등(달러/엔 급락)하는 구간이 나타났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경고도 시장 참여자들이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거래자에게 당장 나타나는 영향은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예상치)이 뛰면서 옵션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개입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1개월 만기 달러/엔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현재 8.9% 수준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변동성 확대에 유리한 전략인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해 큰 변동에 베팅)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Positioning And Risk Management

이런 환경에서는 엔화 콜옵션(엔화 가치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달러/엔 하락에 베팅) 또는 달러 풋옵션(달러 가치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매수해 기존 달러/엔 롱(달러 매수·엔 매도) 포지션을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거래)하거나, 급락 가능성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옵션 매수의 손실은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되는 반면, 2024년처럼 수엔 단위로 움직이면 수익 여지는 커진다. 반대로 옵션 매도, 특히 달러 풋옵션 매도는 손실 한도가 사실상 없는(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손실이 빠르게 커지는) 고위험 거래가 될 수 있다. 다만 개입 위험이 있어도 엔저의 근본 요인인 미·일 금리차(미국 금리가 일본보다 높아 달러가 유리해지는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는 개입으로 엔화가 강해지더라도 달러를 다시 사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옵션으로 단기 하락을 노리면서, 중기적으로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다시 힘을 얻을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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