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전망과 핵심 동인
이들이 예상하는 일본은행의 최종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때의 금리) 전망은 1%로 유지된다. 다만 금리가 이 수준을 넘어 더 오를 위험도 있다고 본다. 이들은 USD/JPY(달러/엔 환율,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엔화)가 위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상태라고 설명하며, 162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환율은 2024년 7월 일본 재무성(외환정책을 맡는 정부 부처)이 외환 개입(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통화를 사고파는 것)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162에 도달했다. 또한 재무성의 최근 구두 개입(말로 시장에 경고·압박을 주는 것)은 규모와 강도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인다. 아울러 3월 하순에는 윈도드레싱 자금 흐름(결산을 앞두고 보유 자산을 보기 좋게 정리하려는 매매) 때문에 USD/JPY가 보통 강해지는 계절적 요인(해마다 반복되는 경향)도 언급한다. 우리는 일본은행이 다음 주 3월 19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일본은행은 최근의 임금 인상이 소비지출을 늘리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추가 긴축(금리를 올리거나 돈의 흐름을 줄여 물가를 누르는 정책)에 나서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기준 유종)의 가격이 최근 배럴당 95달러를 넘어 2024년 말 이후 처음으로 그 수준에 올라선 점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더 신중해질 이유가 된다. 이 상황은 앞으로 몇 주 동안 USD/JPY가 오르기 쉬운 방향이라는 뜻이다. 2025년 ‘춘투(Shunto, 일본의 봄철 노사 임금협상)’의 초기 결과는 평균 임금 인상이 약 4.5%로 강하게 나오지만, 정책당국은 소비에 대한 실제 통계(공식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다. 이런 지연은 엔화 약세(엔 가치 하락)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파생상품(가격이 환율·금리 같은 기초자산에 따라 변하는 상품) 투자자는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중 4월 만기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USD/JPY에 대한 매매 시사점
우리는 USD/JPY가 162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본다. 162는 지난해 7월 재무성이 개입에 나섰던 기준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불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파는 조합으로, 수익과 위험을 일정 범위로 제한하는 전략)를 구성하면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나 개입에 대비해 위험(손실 가능성)을 정해둘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재무성의 최근 구두 경고는 2024년 내내 보였던 ‘수조 엔’ 규모의 개입(아주 큰 돈을 투입한 매매)에 비해 눈에 띄게 약했다. 공식 당국의 이런 조용한 태도는 지금 시점에서는 전반적인 달러 강세(달러 가치 상승)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가 크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이 통화쌍이 계속 완만하게 위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중앙은행)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상황에서, 당국은 당분간 엔화 약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