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험과 물가 기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의 “악의 제국”을 막는 것이 유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미국-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된 뒤 원유 가격은 상승했고,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바닷길) 차질 우려가 더해지면서 물가 우려가 커졌고 2026년 Fed 금리 인하 기대도 낮아졌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국채를 사서 얻는 이자 수준)이 오르면서 달러를 지지했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의 상승도 제한됐습니다. 시장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도 주시했는데, 이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가 됩니다. 차트상 금은 4시간 차트에서 200기간 EMA(지수이동평균: 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둬 계산한 평균선) 부근에서 반등해 큰 흐름의 상승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두 이동평균의 차이로 추세 강도를 보는 지표)는 0 아래에 있었고, RSI(상대강도지수: 과매수·과매도에 가까운지 보는 지표)는 44 부근이었습니다. 지지선은 5,090달러와 5,039달러, 그다음 5,000달러이며, 저항선은 5,160달러, 5,200달러, 5,230달러였습니다. 강한 달러가 금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에 시작된 이란 분쟁이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고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가 자주 사는 품목 가격으로 계산한 물가 지표)는 물가가 4.1%로 다시 빨라졌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Fed가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핵심 구간과 변동성 전망
원유는 이번 분기 대부분 동안 배럴당 115달러 위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통행을 막는 것) 우려의 직접적 결과입니다. 그 영향으로 Fed의 향후 금리 경로(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전망을 빠르게 다시 보게 됐고, 시장은 6월까지 금리 인하 확률을 15%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 국채 수익률을 떠받치는데, 이는 이자가 없는 금(비이자 자산: 보유해도 이자가 나오지 않는 자산)과 경쟁합니다. 그럼에도 금은 같은 지정학적 위험에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란 새 지도부의 위협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상 드론(무인기)이 유조선을 위협했다는 보도 이후 특히 그렇습니다. 이런 긴장은 분쟁 확대에 대비하는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로 금을 보유할 이유가 됩니다.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가장 현실적인 거래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일 수 있습니다. 큰 움직임은 곧 발표될 PCE 물가 데이터나 갑작스러운 군사 상황 변화로 촉발될 수 있습니다. 금 선물(미래 시점의 금 가격을 정해 거래하는 계약)이나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에서 롱 스트래들·스트랭글(같은 만기 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전략) 같은 전략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5,039~5,090달러 구간을 중요한 지지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구간이 뚜렷하게 깨지면(명확한 하락 돌파) 물가와 금리 우려가 더 우세하다는 뜻이어서 가격이 5,000달러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5,160달러 저항선 위로 꾸준히 올라서면(지속적인 상향 돌파) 안전자산 수요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