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촉발한 인플레이션 우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만은 예방 조치로 미나 알 파흘(Mina Al Fahal)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모든 선박을 대피시켰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작전이라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 교란 시도를 강화했다. 긴장이 더 커지면 스위스프랑 같은 안전자산 통화(위기 때 선호되는 통화) 수요가 늘 수 있다. 금요일 발표될 미국 지표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계가 실제로 지출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지표)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액) 2차 추정치가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미래 인도 조건으로 거래되는 유가 계약)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1년여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도록 압박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유리한 환경이다. 불확실성의 핵심 요인은 중동 분쟁 격화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움직임이다. 유가 급등은 달러에 우호적이지만, 스위스프랑도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라는 점은 변수다.앞으로의 주요 리스크 이벤트
투자자들은 금요일 미국 PCE 물가 지표를 앞두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근원 PCE(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물가)는 3.1%로 연준 목표를 웃돌았다. 이번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달러의 최근 상승분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 이처럼 방향성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옵션(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 전략으로 변동성(가격 흔들림) 자체에 투자하는 접근이 유리할 수 있다. USD/CHF 1개월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은 6개월 최고인 9.5%까지 올랐다. 스트래들(같은 행사가의 콜·풋 동시 매수)이나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 동시 매수) 같은 전략은 물가 지표 충격이나 지정학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느 방향이든 큰 변동이 나오면 이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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