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이 산유국 감산으로 이어져
월요일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차질로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원유 가격이 올랐다. 유조선 운항이 크게 제한됐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이라크는 저장시설(원유를 보관하는 시설)에 재고가 차면서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WTI는 앞선 거래에서 113.28달러까지 오른 뒤(2022년 6월 이후 최고치), 이후 하락했다. 트럼프가 원유 관련 제재(특정 국가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면제(적용하지 않음)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 뒤 가격이 진정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주요 소비국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협의체)는 월요일 회원국들이 비상 원유 비축분(위기 때 쓰기 위해 쌓아둔 원유)을 함께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목적은 일시적으로 공급을 늘려 가격 급등을 막는 것이었다. 113달러가 넘던 가격이 85.50달러 안팎까지 내려온 큰 폭의 움직임은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원유 옵션(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사고팔 권리) 시장에서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변동성)을 보고 있는데, OVX 지수(원유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2022년의 큰 공급 충격 이후 처음 보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히 선물(미래 인도 시점의 가격을 미리 정하는 거래)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한 방향으로만 베팅하는 것은 단기간에 매우 위험하다.양방향 변동성을 노리는 옵션 전략
기본적으로 가격 상승 쪽 논리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전 세계 하루 원유 공급의 약 21%를 흔든다는 점이다. 이 핵심 항로가 막혀 있고 산유국들이 감산을 해야 하는 한, 큰 폭의 하락이 나오면 강한 매수세(사려는 힘)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공급 부족은 콜 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통해 상승 포지션(가격 상승에 베팅)을 유지하되 하락 위험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최근 고점에서 급락을 만든 ‘헤드라인 리스크’(뉴스 한 줄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IEA의 전략비축유(SPR, 미국의 국가 비상 원유 비축) 공동 방출 논의나,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큰 하락 위험을 만든다. 미국의 비상 비축분이 이미 40년 만의 낮은 수준에 가깝다는 점은 방출 효과를 약하게 만들 수 있지만, 정치적 발언만으로도 매도(파는 움직임)가 촉발될 수 있다.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방향이든 큰 가격 움직임에서 이익을 노리는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상품) 전략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트레이더는 앞으로 몇 주 동안 WTI 선물에 대해 스트래들(같은 행사가격의 콜과 풋을 함께 사는 전략)이나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격의 콜과 풋을 함께 사는 전략) 같은 옵션 구조를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공급 불안이 커져 가격이 다시 100달러 위로 오르거나, 외교적 돌파구 소식으로 75달러 아래로 내려가도 수익 기회가 생긴다. VT Markets 실계좌 만들기 그리고 지금 거래 시작하기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