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과 이란 긴장 고조 속에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를 지지하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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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 2026
GBP/USD는 월요일 이란 분쟁과 연결된 ‘위험 회피(risk-off,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팔고 달러·현금 같은 안전하다고 여기는 자산을 사는 움직임)’로 미국 달러 수요가 늘면서 하락했다. 이 통화쌍(GBP/USD, 영국 파운드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1.3366에 거래됐고 0.28% 내렸다. 한편 유가는 아시아 장에서 약 30% 가까이 급등한 뒤 상승폭이 줄었지만, 그래도 11% 올랐다. G8(주요 8개국) 통화 대부분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고, 미국 달러 지수(US Dollar Index, DXY: 달러를 여러 주요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강세·약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0.34% 이상 상승했다. DXY는 99.20을 기록했으며, 장중 99.69까지 올라 약 3개월 만의 고점(2025년 11월 말 이후 최고)을 찍었다.

Oil Supply Disruption

유가 움직임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과 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의 생산 변화와 연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비축유(petroleum reserves, 정부가 비상시를 대비해 저장해 둔 원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 연은(New York Fed,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 기대 설문(Survey of Consumer Expectations, 가계가 생각하는 향후 물가·경제 전망을 조사)에서는 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향후 1년 물가 상승률 예상)이 3%로, 1월 3.1%에서 낮아졌다. 3년과 5년 기대치는 모두 3%였다. 영국 지표 발표는 없었고, 초점은 2월 BRC 소매판매(BRC Retail Sales, 영국 소매업 협회가 집계하는 소매 매출 지표),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 공장·광업·유틸리티 생산 합계),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재화·서비스의 총합), 그리고 영란은행(BoE, Bank of England) 총재 앤드루 베일리의 연설에 맞춰졌다. 미국 발표로는 고용, 기존주택판매(Existing Home Sales, 이미 지어진 주택의 거래량), 건축허가(Building Permits, 향후 건설 계획을 보여주는 허가 건수), 주택착공(Housing Starts, 실제 공사가 시작된 주택 수), 소비자물가(consumer inflation, 일반적으로 CPI를 의미), 근원 PCE(Core PCE, 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포함된다. 차트에서는 GBP/USD가 1.3392 근처에 있었고, 50/100/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Simple Moving Average: 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으로 추세를 보는 선)이 1.3530~1.3400 구간에 모여 있었다. 저항선(resistance, 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구간)은 1.3450 부근이다. 지지선(support, 가격이 내려가다 멈추기 쉬운 구간)은 1.3360, 1.3300, 1.3200이었고, 심리 지수(sentiment index, 시장 참여자의 낙관·비관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는 123 이상에서 109 근처로 내려갔다.

Derivative Trading Ideas

이란 분쟁 격화와 그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려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자산을 사는 현상)’로 미국 달러가 뚜렷하게 강해지고 있다고 본다. 파생상품(derivatives,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상품) 투자자는 GBP/USD 추가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put option, 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손실을 옵션 매수 비용(프리미엄, premium: 옵션을 사기 위해 내는 가격)으로 제한하면서, 위험 회피 환경에서 달러(그린백, greenback: 미 달러의 별칭) 강세에 따른 하락을 노릴 수 있다. 이런 달러로의 자금 유입은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나타난 전형적인 흐름이다. 당시 몇 달 동안 달러 지수(DXY)는 약 96에서 103 이상으로 올랐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달러가 강해졌다. 지금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는 듯해 달러 강세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확전 위험과 급격한 완화 가능성이 함께 존재), 그 결과 예상 가격 변동(변동성, volatility: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GBP/USD에서 ‘변동성 매수’ 전략(가격 방향이 아니라 큰 변동 자체에 베팅)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스트래들(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하는 전략)을 매수하는 방식이 있다. 이 전략은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수익 기회가 생겨, 지정학적 결과가 둘 중 하나로 갈릴 때 유리하다. 과거에도 지정학 위기는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예상치)’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전략이 작동할 수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변동성 지수(VIX, Cboe Volatility Index: 미국 주식시장의 불안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는 30% 넘게 뛰었고, 지금도 통화 변동성 지표에서 비슷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옵션에 지불하는 비용(프리미엄)이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한 투자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원유 자체에 대한 대응도 고려할 만하다. WTI나 브렌트유 선물(futures, 미래 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한 계약)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매수하는 것은 공급 차질 확대에 베팅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유가가 처음에 11% 급등한 것은 시장이 이 ‘병목 지점(chokepoint, 물류·수송이 막히기 쉬운 좁은 구간)’에 매우 민감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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