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에 유가 급등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원유)은 일요일 늦게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01.56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01.81달러 수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는 생산 감산을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해상 수출이 중단되고 저장시설이 빠르게 찼다는 설명이다. 이라크는 3개 주요 유전의 생산량이 하루 430만 배럴(bpd·하루 생산 배럴 수)에서 130만 배럴로 70% 줄었다. 다우 선물은 1,00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2% 이상 떨어졌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국가가 비상시에 쓰려고 저장해 둔 원유를 시장에 푸는 조치)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있다. 여행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였다. 유나이티드항공 -6%, 델타 -4.6%, 사우스웨스트 -4.2%, 카니발 -7%, 로열캐리비안 -6%, 노르웨이지안 -6%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지안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은 3월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로열캐리비안은 14% 이상 내렸으며, 다우운송지수(Dow Transports)는 최근 3거래일 누적으로 -9% 수준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주는 약 1% 상승했고, S&P500 업종 가운데 에너지만 상승했다. 다우(Dow Inc)는 4% 이상 올랐고, 셰브론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상승한 4개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유가는 3월 들어 50%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시장 전략 및 위험 방어(헤지) 접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연준 정책금리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보여주는 파생상품) 가격은 3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97%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기준금리를 내리는 조치) 확률은 3%로, 2월 중순 약 23%에서 크게 낮아졌다. 유가가 20달러 상승하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0.4%포인트 높아지고 국내총생산(GDP·한 나라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합계) 증가율이 0.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채 수익률(채권을 보유할 때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은 상승했고, 2월 비농업부문 고용(NFP·농업을 제외한 신규 일자리 지표)은 9만2,000명 감소했다. 예정된 지표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입하는 품목 가격을 묶어 산출한 물가)가 전월 대비(MoM·전월과 비교) 0.3%(전월 0.2%) 상승, 전년 대비(YoY·전년 같은 달과 비교) 2.4% 상승이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기조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는 전월 대비 0.2%(전월 0.3%),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core PCE·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0%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4분기 GDP는 1.4%,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계 심리를 보여주는 설문 지표)는 55.0(이전 56.6)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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