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트레이드 여건 악화
시장 환경이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에 불리해지면서, 시장에 널리 쌓였던 포지션이 청산(보유 포지션을 정리)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분쟁이 이어질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가격 등락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중동 분쟁은 유가 급등(오일 쇼크)을 만들며 달러 강세를 촉발했고, DXY(달러 인덱스·달러의 상대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계산한 지수)를 100.00선으로 밀어 올렸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통상 달러 약세 요인인 미국 고용지표 부진조차 시장에서 영향이 줄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고, 이는 대부분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더 키웠다. 다만 2026년 3월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외교적 노력으로 긴장이 완화되면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기준) 가격은 2025년 고점인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하락해 현재 배럴당 82달러 안팎에서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위험회피(risk-off·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현상)와 달러 강세를 이끌던 핵심 동력이 약화됐다. 에너지발(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준도 정책 방향을 바꿀 여지가 생겼다. 2026년 2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물가지표)가 전년 대비 2.5%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자, 연준은 지난달 이번 사이클의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작년 분쟁 국면에서 나타났던 ‘매파적 재평가’(긴축이 더 오래갈 것이라는 방향으로 시장 전망이 바뀌는 것)와 대비된다.달러 인덱스 하향 이탈
그 결과 달러 인덱스는 약세로 돌아서며 2025년 상당 기간 유지됐던 96.000~100.00 범위를 하향 돌파했고, 현재 95.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달러 약세가 기본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달러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되, 변동이 과도하지 않은 ‘점진적 약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025년에 나타났던 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도 방향이 바뀌었다. 시장 변동성이 진정되며 VIX(변동성지수·S&P5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대표 공포지수)가 14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달러로 자금을 조달(저금리 통화로 빌림)해 운용하는 전략이 매력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투자자는 달러를 조달 통화로 활용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멕시코 페소처럼 금리 수준이 높은 통화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금리차(두 나라 금리의 차이)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분쟁 정점 때보다 옵션 매수 전략의 비용 부담이 줄었다. 투자자는 DXY 풋옵션(지수 하락 시 이익을 기대하는 옵션) 매수로 하락 추세 지속에 베팅할 수 있다. 또는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의 수혜 가능성이 있는 신흥국 통화의 콜옵션(가격 상승 시 이익을 기대하는 옵션) 매수도 고려 대상이다.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 – VT Markets 실계좌를 개설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