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금리 기대
CME 페드워치(FedWatch·미국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FOMC 금리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에 따르면, 시장은 3월 회의에서 미국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거의 95%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가 강해지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속은 다른 통화를 쓰는 투자자에게 더 비싸져 수요가 줄 수 있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은 9만2000명 감소했다. 1월은 12만6000명 증가(기존 13만명에서 하향 조정)였고, 시장 예상치는 5만9000명 증가였다. 2월 실업률(Unemployment Rate·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1월 4.3%에서 4.4%로 올랐다. 지표가 약하면 달러 강세가 약해질 수 있고,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옵션과 상대가치 전략
시장은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다. 2026년 2월 말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에너지·식료품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물가 지표)는 3.2%로 높게 유지돼 연준의 신중한 태도를 정당화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은이 이자수익(보유로 발생하는 수익)이 없어 상승이 제한되기 쉽다. 다만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9만2000명 줄어든 점은 경기 둔화 신호로 볼 수 있다. 2025년 하반기에도 고용 약화가 누적되며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기울었던 흐름이 있었다. 단기 압박이 이어지더라도, 2026년 2분기 말 만기처럼 더 긴 만기의 콜옵션(오를 때 수익이 나는 매수 권리)을 매수해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거론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은 물가를 자극해 은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를 키울 수 있다.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하는 ‘공포지수’)는 18.5까지 올라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을 노리는 스트래들(같은 행사가격의 콜·풋을 동시에 매수) 또는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격의 콜·풋을 동시에 매수) 전략이 활용될 수 있다. 금/은 비율(gold/silver ratio·금 가격을 은 가격으로 나눈 값)은 90:1을 넘으며 2025년 초 변동성 확대 국면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과거에는 이 비율이 높을 때 은이 금 대비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곤 했다. 이에 따라 페어 트레이딩(상대가치 거래) 기회로, 은 선물 매수(롱)와 금 선물 매도(숏)를 동시에 취해 비율 축소에 베팅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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