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엔화 강세…EUR/JPY 183.00선 하회, 독일 산업지표 발표 대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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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 2026
EUR/JPY는 10일 유럽 거래 초반 182.95선 부근에서 하락하며 183.00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 엔화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독일의 1월 산업생산(공장에서 실제로 생산한 물량) 지표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예정이며, 일본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합) 지표는 화요일 공개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전쟁은 10일째로 접어들었다.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1차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그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지명했다.

Escalation Drives Safe Haven Deman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백악관이 수용할 수 있는 지도자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 국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발사했다. 역내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위기 시 가치가 상대적으로 잘 방어되는 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면서 해당 통화쌍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단기적으로 분쟁이 시장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엔화 추가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리 동결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로이터는 일부의 3월 인상 전망과 달리 다수는 최소 4월이나 7월까지 동결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Euro Vulnerability And Positioning

자금은 일본 엔화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BOJ가 금리 인상을 미루는 신호에도 엔화 수요가 유지된다는 점은, 현재 시장의 핵심 동인이 지정학적 위험임을 시사한다. 유로화는 중동발 에너지 가격 충격에 유럽이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브렌트유(북해산 원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 지표)가 배럴당 145달러를 웃돌며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유럽 경기침체(경기 위축) 위험이 크게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경제전문가 설문을 바탕으로 한 경기 전망 지표)도 크게 하락해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이런 환경에서는 하락에 수익이 나는 전략이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로,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EUR/JPY가 향후 몇 주 내 180.00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옵션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 쪽으로 수요가 쏠려 있으며, 교차환율(달러를 거치지 않고 두 통화로 직접 표시한 환율) 하락에 대비한 보호 비용이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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