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변화
2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5만9000명)과 달리 9만2000명 감소했다. 1월 수치는 13만 명에서 12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임금 상승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0.3%)를 웃돌았고,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3.7%에서 3.8%로 높아졌다. 미국 소매판매(가계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컨트롤그룹(소매판매 중 GDP 산출에 더 직접 반영되는 항목 묶음)은 0.3% 증가했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로 보합이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기준 유종)는 이번 주 30% 이상 급등해 배럴당 88.7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요충지) 관련 공급 차질 위험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걸프 지역 수출이 중단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에서는 아이비 구매관리자지수(Ivey PMI: 캐나다 기업들의 경기 체감·주문·고용 등을 반영하는 경기지표)가 47에서 56.3으로 상승했고, 계절조정 지수(계절적 요인을 제거해 흐름을 보기 쉽게 만든 수치)도 50.9에서 56.6으로 올랐다.거시 환경 변화
2025년 2월을 되돌아보면,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였다. 다만 당시와 달리 현재(2026년 3월 6일)는 환경이 바뀌었고, USD/CAD에 대한 기회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지난해 통했던 전략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발표된 2026년 2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5000명 증가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3.8%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9만2000명 감소와 뚜렷이 대비된다. 여기에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변동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이 3.2% 안팎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는 상황(물가가 ‘끈적하다’는 표현은, 하락이 더디다는 뜻)까지 겹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적 통화정책(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 물가를 누르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반면 캐나다 경제는 둔화 조짐을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고용이 소폭 감소했고, 실업률은 6.2%로 상승했다. 또한 WTI 유가는 배럴당 79.50달러 부근에서 안정됐다. 2025년 초 유가를 90달러 근처까지 끌어올렸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1년 전 루니를 지지했던 핵심 요인이 약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기 전망 차이가 커지는 만큼, USD/CAD 상승(달러 강세·캐나다 달러 약세)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다. 향후 4~8주 만기의 USD/CAD 콜옵션(특정 만기까지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매수는 손실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되는 ‘위험이 제한된’ 방식으로, 달러 강세 가능성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 전략은 미국의 강한 지표가 이어지거나, 캐나다의 추가 약세 신호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더 비둘기파적(dovish: 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 선호) 입장으로 기울 경우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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