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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의 찰리 레이 “글로벌 유가 급등에 루피 약세…달러/루피(USD/INR) 92.00선 상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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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6, 2026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도 루피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인도루피(USD/INR) 환율이 처음으로 92.00을 상회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입 비용(수입대금)이 늘고, 원유 수입업체들이 결제를 위해 미 달러 수요를 키운다. 인도는 원유를 주로 수입에 의존해 유가 급등에 통화가 취약하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러시아산 원유의 인도 공급 비중은 25~3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고, 중동산 공급 비중은 50~55% 안팎으로 높아질 수 있다.

적자와 정책 전망

경상수지 적자(상품·서비스 교역, 투자소득, 이전소득 등을 합친 대외 거래의 순수지)는 2025~26회계연도(FY2025-26)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1.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적자(정부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규모)는 2026~27회계연도(FY2026-27)에 GDP 대비 약 4.3%로, 현 회계연도 4.4%에서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인도중앙은행(RBI·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은 루피화 강세를 목표로 하기보다 급격한 변동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위기 대응을 위해 보유하는 달러 등 외화자산)이 큰 만큼, USD/INR은 단기적으로 90~92 범위에서 안정될 수 있다. 현재 환율은 이 범위 상단인 91.85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대표 유종)가 배럴당 95달러 안팎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수입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영향이다. 2025년 고점 대비 낮아졌지만, 인도의 수입대금에 부담을 주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할인폭이 컸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이 현재 수입의 30% 미만으로 낮아진 점도 달러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지셔닝과 헤지(위험회피) 고려

RBI의 외환보유액은 약 6,300억 달러로, 루피화 급락을 막는 강력한 완충 장치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은행은 92.50 수준을 강하게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기간에 92.50을 뚫고 크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이런 환경에서는 행사가격이 92.50을 웃도는 만기 짧은 USD/INR 콜옵션(환율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선택권)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은 2025년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거래 매력을 유지할 만큼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면 수입업체는 90.50~91.00 부근으로 내려올 때를 향후 달러 결제액을 선물환 계약(미래의 환율을 미리 확정하는 계약)으로 헤지할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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