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성장, 시장 예상을 뒤흔들다
2월 ISM 수치가 56.1로 나오며 전망치 53.5를 크게 웃돌아, 서비스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강한 지표는 경제가 금리 인하를 논의할 만큼 충분히 식고 있다는 기존 관점을 흔듭니다. 따라서 시장이 여름 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해 두었던 판단도 다시 따져봐야 합니다. 금리 파생상품(금리 움직임에 따라 가치가 바뀌는 계약) 포지션은 연준이 더 오래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태도)일 가능성을 반영하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FR 또는 연방기금금리 선물(미래의 단기금리를 미리 정해 거래하는 상품)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2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옵션(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 관점에서는, 이 소식으로 금리(수익률)가 더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으므로 TLT 같은 미국 국채 ETF(여러 채권을 묶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에 대해 풋옵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세부 항목 가운데 ‘가격지불(Prices Paid)’ 지표(기업들이 투입 비용으로 지불한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항목)가 61.2로 급등한 점은 서비스 업종에서 물가 압력(가격이 오르는 힘)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 보고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뺀 물가)이 3.4%로 잘 내려오지 않았던 상황과 맞물립니다. 이런 ‘강한 성장 + 잘 내려오지 않는 물가’ 조합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이유를 강화합니다. 주식지수 측면에서는 이번 지표가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미래 성장을 기대해 높은 가격이 붙는 종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주 평가가 다시 조정될 위험에 대비해 나스닥100(QQQ) 보호용 풋옵션(하락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한 풋옵션)을 매수하는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도 검토할 만합니다. 더 넓게는 S&P 500 변동성(가격이 출렁이는 정도)이 커질 수 있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박스권이나 출렁이는 장에서 유리한 전략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강한 경제지표가 반복되면서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계속 뒤로 미뤘던 흐름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간다’는 방향에 맞춘 거래가 오랫동안 유리했습니다. 이번 지표도 그 흐름이 다시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므로, 그때의 경험을 가볍게 볼 이유가 없습니다.달러 수익률과 위험자산에 대한 의미
강한 미국 지표는 미국 달러에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달러지수(DXY: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경기 흐름이 약한 지역의 통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달러 콜옵션(달러 상승에 베팅하는 권리)을 매수하거나 유로 풋옵션(유로 하락에 베팅하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안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더 약한 경기 전망에 맞닥뜨려 있기 때문입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