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정치적 리스크로 유로 전망 흐려져… 이탈리아·프랑스 국채 수익률 하락, 독일 국채(분트) 변동 없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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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6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국가들) 국채(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줄어들었습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BTP(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0.6bp(베이시스포인트, 0.01%p) 하락해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프랑스 OAT(프랑스 국채) 금리는 1.2bp 하락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10년 만기 독일 분트(Bund, 독일 국채) 금리는 0.1bp 상승해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프랑스의 10년물 금리(또는 수익률)와 독일의 10년물 금리 차이는 55bp로 낮아져, 마크롱 대통령이 2024년 6월 조기 총선을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이는 독일 국채보다 프랑스 국채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가격이 더 오르거나 금리가 더 내려감)를 보였다는 뜻입니다.

영국 정치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위험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영국 정치가 유럽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고턴 앤드 덴턴 지역구에서 보궐선거(의원 공석을 채우기 위한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노동당은 2024년 총선에서 이 지역구를 큰 표 차로 이겼지만, 여론조사(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는 노동당이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만약 패배한다면 스타머 총리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재정 완화(정부가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낮춰 적자를 늘리는 방향)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길트(Gilt, 영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옵션 시장이 보여주는 헤지 수요 증가

이런 우려는 이미 파생상품(기초자산에서 파생된 금융상품)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EUR/GBP 옵션(유로/파운드 환율을 대상으로 한 선택권 계약)의 1개월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예상치)이 최근 10거래일 동안 5.5%에서 7.1%로 올라, 트레이더들이 더 큰 환율 변동을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리스크 리버설(같은 만기에서 콜옵션과 풋옵션의 수요 차이를 보는 지표)은 GBP 풋(파운드 가치 하락에 베팅하거나 방어하는 풋옵션) 수요가 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2025년 초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심했던 시기 이후로 보기 어려웠던 약세 심리(파운드에 부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영국의 불안정이 유럽에 대한 심리를 악화시킬 위험을 고려하면,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으로 EUR/USD 풋옵션(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국 정치 위기가 유럽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회피 흐름)을 촉발할 경우 방어 수단이 됩니다. 지난 분기 동안 강한 지지선(가격이 잘 깨지지 않던 바닥선) 역할을 해온 EUR/USD 1.0600 아래로의 하락이 더 현실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트레이더라면, 아직 유로 변동성이 크게 높지 않다는 점을 활용해 외가격(out-of-the-money, 현재 가격에서 더 멀리 떨어진 행사가의) EUR/USD 풋 스프레드(풋옵션을 서로 다른 행사가로 함께 거래해 위험과 비용을 줄이는 전략)를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판매자가 받는 대가)을 얻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향후 몇 주 동안 영국발 정치 이슈가 잦아들고 유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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