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대폭’ 발표…매출 전망치 상회·마진 확대·향후 실적 전망도 강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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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6
엔비디아(Nvidia)는 회계연도 4분기(Q4) 매출이 68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650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 제품을 만들고 파는 직접 비용을 뺀 뒤 남는 비율)**은 75%로, 직전 분기 73.5%에서 상승했다. 1분기(Q1) 매출 가이던스(회사 측 **실적 전망치**)는 780억 달러로, 예상치 720억 달러보다 높았다. 회사는 매출의 50%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AI 에이전트(사람 지시를 받아 스스로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AI 프로그램)**의 기업(엔터프라이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일부 대형 구매자에만 집중된 수요를 더 넓은 고객층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뜻한다.

공급 가시성과 중국 관련 가정

엔비디아는 여러 분기 동안 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공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분기 전망은 중국에서의 수요가 전혀 없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해당 분기에 매출이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함께 제시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단기 자산)은 전년 대비 200억 달러 증가해 626억 달러가 됐다. 회사는 GB300 칩(차세대 AI용 반도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5,000억 달러 규모의 **세일즈 파이프라인(예상 매출 후보로 잡아둔 잠재 계약·주문 목록)** 전망을 다시 언급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에 덜 고성능인 칩을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정부 허가)**를 부여했고, 중국 당국은 올해 초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H200 GPU(대규모 계산에 쓰이는 **그래픽 처리 장치**) 40만 개를 구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무역 갈등(국가 간 규제·관세·수출통제 등으로 생기는 마찰)**은 여전히 제약 요인이다. 주가는 발표 직후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고,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변동폭 2% 아래에 머물렀다. 보고서 이후 나스닥 e-mini 선물(나스닥 지수에 연동되는 **미니 규모 지수 선물**)은 1.4% 상승했으며, 세일즈 파이프라인 전망치는 5,000억 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시장 반응과 옵션 포지셔닝

2025년 이 시점을 돌아보면, 엔비디아는 매우 강한 실적을 냈지만 이후 큰 폭의 랠리(지속적인 상승)로 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회사가 매출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큰 규모의 전망을 제시했는데도 시장은 조심스러워 보였다. 지난주 나온 최근 실적 발표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기초 체력(사업·실적 기반)이 더 강하지만, 주가 반응은 여전히 비교적 제한적이며 작년 패턴과 닮아 있다. 이는 엔비디아 옵션의 **내재변동성(시장 참여자들이 옵션 가격에 반영한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크게 움직일지’에 대한 기대치)**이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즉, 시장은 큰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최근 1년 기준 75퍼센타일 수준이며, 이는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다. 주식을 보유한 트레이더에게는 몇 주 만기의 커버드 콜(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을 매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방식은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 현금 수익을 만들면서, 시장이 뉴스를 소화하는 동안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치면(2025년에 봤던 실적 후 완만한 흐름처럼) 옵션은 가치 없이 만료되고 프리미엄은 그대로 남는다. 또한, 작년에는 덜 중요했던 경쟁 심화도 고려해야 한다. 2026년 1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MD의 MI300X 칩이 AI 가속기 시장(대규모 AI 계산을 빠르게 하는 전용 칩 시장)에서 약 10% 점유율을 확보했는데, 이는 1년 전 3%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과거에는 없던 엔비디아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의 상단을 만들 수 있어, 가격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는(박스권) 전략이 더 타당해질 수 있다. 더 강한 상승을 예상하고, 작년의 약한 반응이 이후 큰 랠리 전의 ‘착시’에 불과했다고 본다면, 콜옵션을 그냥 매수하는 것보다 콜 데빗 스프레드(더 낮은 행사가 콜을 사면서 더 높은 행사가 콜을 함께 파는 전략)가 더 합리적이다. 이 전략은 진입 비용을 낮추고, 높은 내재변동성이 주는 불리함을 줄인다. 수익의 최대치는 제한되지만, 주가가 크게 폭발하지는 않더라도 상승할 때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더 나을 수 있다. 2025년 분석에서는 소프트웨어 같은 덜 주목받던 기술 섹터로의 로테이션(자금이 섹터 간 이동하는 흐름)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도 비슷한 신호가 보이는데,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 묶음 ETF)가 지난 2주 동안 VanEck Semiconductor ETF(SMH: 반도체 관련 종목 묶음 ETF)보다 4%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이는 자금이 시장의 선도주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을 시사하며,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에 대해 한 방향 상승에만 기대는 베팅은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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