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 AMRO의 콰드블리흐: 워시가 주도하는 연준은 경기 전망이 밝더라도 비둘기파적 가이던스를 채택하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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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6
ABN AMR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가 올해 기준금리를 총 75bp(베이시스포인트, 0.0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은 수준에 남아 있더라도, 연말까지 정책금리가 3.00%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 미국 은행들이 하루짜리로 서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대표 금리) 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보고서는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이끄는 연준이라면 “신념 기반(conviction-based, 명확한 판단과 확신에 따라 움직이는)” 접근을 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는 투명성(정보를 얼마나 공개하는지)이 낮아질 수 있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 관계자들의 소통과 가이던스(guidance,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사전 안내)가 줄어드는 형태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연준의 반응 함수 변화

ABN AMRO는 현재 시장 가격(금리선물·스왑 등에 반영된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힌다. 이는 최근 6개월 동안 나타난 더 비둘기파적(dovish, 금리 인하/완화에 우호적인) 연준의 반응 함수(reaction function, 물가·고용 같은 지표 변화에 연준이 어떻게 정책으로 반응하는지의 “규칙/성향”)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즉,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악화 위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제전망요약(SEP, 연준 위원들이 제시하는 성장·물가·실업·금리 전망) 중앙값을 기준으로 보면, 25bp씩 단계적으로 완화를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노트는 말한다. 다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중심 전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해 단기(가까운 기간) 완화 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연말 정책금리는 3.00%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고 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끝까지 모두 잡기보다 고용을 지키는 것을 더 우선한다는 신호를 분명히 내고 있다.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이 지금 반영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워시 의장 체제에서의 연준 정책은, 매번 사전에 모든 움직임을 자세히 알리는 것보다 “신념”에 더 의해 움직인다는 의미다. 이 입장은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다.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3.2%로 ‘끈적하게(sticky, 쉽게 내려오지 않게)’ 높게 유지되며 목표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신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소폭 상승한 점을 보면, 연준의 초점은 분명 노동시장(고용 상황)에 있다. 우리는 이것이 연준의 비둘기파 성향을 강화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본다.

트레이딩 시사점

파생상품(derivatives, 기초자산 값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계약) 트레이더에게는 단기금리 하락에 대비한 포지셔닝(포지션 구성)이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6년 하반기 금리선물 같은 상품, 예를 들어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미국의 담보부 익일 자금조달 금리) 선물은 인하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계약을 롱(long, 가격 상승에 베팅)으로 보유하면 연준의 완화 경로에서 기회를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이던스가 줄어드는 새로운 정책 스타일은, FOMC 회의 전후로 변동성(volatility,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비교적 조용했던 기간 이후, 정책 발표 전에 주요 주가지수나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에 대해 스트래들(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서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이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 같은 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전략은 방향과 무관하게 “큰 움직임”이 있으면 유리하며, 연준이 의도적으로 더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그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는 수익률곡선(yield curve, 만기별 국채 금리를 이어 그린 곡선)에서 스티프닝(steepening, 단기금리가 더 빨리 내려가거나 장기금리가 덜 내려가서 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지는 현상) 기회도 보고 있다. 연준이 단기금리를 내릴 때,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고 경기 전망이 비교적 견조하면 장기금리는 그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환경은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차(스프레드, 두 금리의 차이) 확대에서 이익을 보는 거래에 유리하다. 이 비둘기파 반응 함수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25년 하반기 내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우리는 봤다. 당시 관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계속 가볍게 보면서, 고용 지표에서 약한 신호가 보이면 이를 강조했다. 그 패턴은 2026년의 핵심 정책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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