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판결이 불확실성을 키움
가타야마 장관은 닛케이가 보도한 뉴욕 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 미국 중앙은행 조직인 연준의 뉴욕 지부)의 ‘금리 점검(rate check, 시장 상황을 파악하려고 금융기관에 금리·자금 흐름 등을 문의하는 것)’ 관련 질문을 받자, 일본은 미국과 긴밀히 대화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가타야마 장관은 금리 점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달러/엔(USD/JPY,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엔화) 환율은 이날 0.14% 올라 154.90이었다. 현재 달러/엔은 154.90 근처에서 거래되며 긴장감이 크다. 당국자들이 핵심 무역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이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을 강조한 점은 큰 불확실성 요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환율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뉴욕 연은의 금리 점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엔화 약세(엔 가치 하락)에 대해 당국이 불편해한다는 신호로 자주 해석된다. 2022년 말과 2024년에 환율이 150~152를 넘을 때도 비슷한 구두 경고 뒤에 직접 시장 개입(정부·중앙은행이 환율에 영향을 주려고 매수·매도를 하는 것)이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파생상품(주식·환율 같은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값이 정해지는 금융상품) 거래자라면, 개입으로 환율이 급격히 되돌아갈 가능성에 대비해 달러/엔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하락에 대비하는 옵션)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옵션 변동성 전략
또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위험은 일본 경제에 여전히 심각한 위협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은 일본 자동차 수출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2025년에 170만 대가 넘는 물량이 미국으로 향하며 이는 핵심 수익원이다. 이런 경제적 압박은 엔화 강세(엔 가치 상승)가 오래 이어지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기 위해 외가격(out-of-the-money, 현재 가격으로는 바로 이익이 나지 않는) 엔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이처럼 힘이 서로 엇갈리는 요인들 때문에 달러/엔 옵션의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성’)은 현재 수준에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1개월 변동성은 10% 아래에서 거래돼 왔는데, 정책 발표와 중앙은행 조치 위험이 커진 상황을 고려하면 낮아 보인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어느 방향이든 큰 움직임에 이익을 노리는 전략) 같은 방법으로 커지는 불확실성을 활용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