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이 달러에 부담
로이터는 법원이 “이미 낸 관세를 미국 정부가 수입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지(환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아, 환급 의무가 있는지 불확실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통화쌍은 전주에 하락했으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던 구간(박스권)을 벗어나 1월 말에 보였던 수준을 다시 시험했습니다. GBP/USD는 주중 달러가 강해지면서 1.3450 아래를 시험했습니다. 파운드의 움직임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망 차이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영국의 고용과 물가 자료는 다음 달 BoE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 영국 정부의 공식 통계 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마지막 3개월(최근 3개월) 실업률은 5.2%로 올라갔고, 평균 임금 증가율은 11월까지의 3개월 기준 수정치 4.4%에서 4.2%로 둔화했습니다. 이번 GBP/USD의 1.3520 부근 반등은 새로 발표된 15% 미국 수입 추가 세금을 둘러싼 혼선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런 관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달러를 파는 압력(달러 약세)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를 파운드의 근본적으로 약한 흐름을 활용해 포지션(매수·매도 보유 상태)을 잡을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Fed-BoE 정책 차이
2025년 말 기준으로 영국 고용 보고서는 실업률이 5년 만의 높은 수준인 5.2%에 도달했고 임금 증가도 둔화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약한 지표와 더불어 영국은 2025년 하반기에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연속 두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인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다음 달 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파운드를 매수로 오래 들고 가는 것(롱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위험합니다. 반면 연준은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이 큰 품목을 뺀 물가)이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통계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가 사는 상품·서비스의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는 3.1%로, 연준 목표인 2%로 빠르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BoE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고 연준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이 차이는 중기적으로 파운드보다 달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요인이 엇갈리므로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옵션 시장(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권리를 거래하는 시장)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GBP/USD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은 지난달 6%대에서 9%를 넘었습니다. 금요일 PPI 발표를 앞두고 위험을 제한하면서 하락 가능성에 노출되려면(하락에 베팅) GBP/USD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사는 전략이 신중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관세 이슈로 변동성이 커진 시기가 있었고, 그때는 급격하고 예측하기 힘든 등락이 자주 나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단순 매도 포지션(그냥 ‘팔고 버티는’ 방식)을 위험하게 만들며, 옵션 활용이 더 낫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트레이더는 비용을 줄이면서 1.3400 부근 재하락을 노리는 약세 옵션 구조(하락에 유리한 조합)인 풋 스프레드(서로 다른 행사가의 풋옵션을 함께 매수·매도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