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지표가 만든 움직임
미국의 금요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PCE 물가지수(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소비자가 실제로 지출한 물건·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의 근원 지표(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뺀 물가)가 12월에 예상보다 더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미국 중앙은행)이 3월에 금리를 동결(금리를 그대로 두는 것)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올해 25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0.01%p) 인하 2회를 여전히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1.4%로 둔화(성장 속도가 느려짐)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4분기 성장 부진이 추가 경기부양(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 압력을 키웠고, 물가 지표도 2년 만에 가장 약한 속도로 둔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줄어 엔화의 추가 강세가 제한됐고, 은행 휴일로 거래가 한산(거래량이 적음)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2025년 이맘때를 보면,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며 위험회피(리스크를 피하려는 심리)가 뚜렷해졌고, 이로 인해 엔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USD/JPY는 안전 선호로 154.00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당시 시장은 그해 연준의 금리 인하 2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2026년 2월 23일 현재, 상황은 달라졌고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연준은 2025년 말에 25bp 인하를 1번만 단행했는데, 미국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았기(물가가 “끈적하게” 높은 상태) 때문입니다. 최근 2026년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가계가 사는 대표 품목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는 전년 대비 2.9%였습니다. 한편 일본의 근원 물가도 2.3%로 올라, 일본은행이 정책 정상화(완화적 정책을 줄이고 금리·정책을 보통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를 시작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정책 전망이 엇갈리면서 긴장이 커졌고, USD/JPY 옵션의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가격 흔들림)이 12%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시장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눈에 띄는 가격 변동을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트레이더는 큰 움직임이 어느 방향으로든 나올 때 이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 예를 들어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이나 스트랭글(같은 만기,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함께 매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변동성이 큰 구간의 옵션 전략
반대로, 중앙은행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 환율이 박스권(정해진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 상태)에 머문다고 본다면, 프리미엄 매도(옵션을 팔아 옵션값을 받는 방식)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언 콘도르(상단·하단에 스프레드를 조합해 가격 범위를 정하고, 만기까지 그 범위 안에 있으면 이익이 나는 전략)는 USD/JPY가 만기까지 정해진 범위 안에 머무는 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내재변동성이 높아 옵션값이 비쌀 때(프리미엄이 클 때) 더 많은 프리미엄을 처음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2025년 불안 국면에서 다른 안전자산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국채 수익률)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보통 내려감), 당시 불확실성 속에서 3.8%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이번 주 기준 약 4.2%까지 다시 올라왔는데, 이는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와 더 안정된 글로벌 무역 전망을 반영합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