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급등
기사 작성 시점에 미국 달러 지수(DXY, 달러의 전반적 강세를 나타내는 지수)는 이날 0.08% 하락한 97.68이었다. 전 세계 관세를 갑자기 15%로 올린다는 발표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앞으로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을 만든다.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에서 즉각 반응이 나타나며, VIX(주식시장의 불안 수준을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가 야간 거래에서 40% 넘게 뛰어 21.5를 기록했다. 투자자는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가격 움직임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예: 주요 지수에 대한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큰 변동에 베팅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정책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여러 나라에 걸친 생산·조달망)에 의존하는 다국적 기업(여러 나라에서 사업하는 기업)의 이익(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2018~2019년 무역 갈등을 보면 기술주와 산업재가 더 크게 타격을 받았고,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예상한다. SPX와 NDX(각각 S&P 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의 약칭)에 대한 보호 풋(보유 자산 하락을 막기 위해 풋옵션을 사는 ‘보험’ 같은 방법)은 특히 유용하다. 2025년에 S&P 500 기업이 해외에서 올린 매출 비중이 약 42%로 추정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지수의 초기 하락이, 투자자들이 달러의 안전자산(불안할 때 돈이 몰리는 자산) 성격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손상을 더 걱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중심 통화(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의 통화)는 약세가 예상되며, 특히 중국 위안화가 그렇다. 지난해 양국(미·중) 교역 규모가 7,000억 달러를 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 엔화는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달러 대비 엔화 매수(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포지션)가 매력적일 수 있다.원자재와 채권 반응
세계 성장 둔화 가능성은 산업 원자재(공장 생산에 쓰이는 원자재)에 부담이다. 수요 감소 우려로 원유 선물(미래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계약) 가격은 이미 배럴당 75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구리는 연중 최저치 시험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금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금이 온스당 2,500달러 저항선(가격이 잘 못 넘는 구간)을 넘어설 여지도 있다. 안전자산 선호는 채권시장에서도 나타나며,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로 몰리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채권 수익률)는 이미 15bp(베이시스포인트, 0.01%p) 하락해 3.65%가 됐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더 떨어질 수 있다. 향후 몇 주 동안 금리가 더 내려가면(수익률이 더 낮아지면) 국채 선물 매수(국채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가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