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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정 우려가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기대를 압도하면서 신규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엔(USD/JPY)이 153.50을 넘어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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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6
USD/JPY는 전날 큰 폭으로 오르내린 뒤, 수요일 아시아장에서 153.00 중반을 넘어섰지만 FOMC 회의록을 기다리는 가운데 화요일의 주간 고점은 밑돌았다. (FOMC 회의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내용을 정리한 문서로,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가늠하는 데 쓰임) 일본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합)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큰 승리를 거둔 다카이치 총리가 경기 부양책(정부가 지출 확대·세금 조정 등으로 경기를 떠받치는 정책)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IMF(국제통화기금: 국가의 경제 안정과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는 소비세 인하를 경고하며, 세금을 깎으면 재정 여력(정부가 위기 때 돈을 더 쓸 수 있는 힘)이 줄고 부채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다카이치가 일본은행(BoJ: 일본의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엔화를 약하게 만들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이란 핵 협상 진전 신호로 위험 선호 분위기(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 주식·고수익 자산을 더 선호하는 흐름)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위기 때 상대적으로 가치가 덜 흔들린다고 여겨지는 자산)인 엔화 수요도 줄었다.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이 통화쌍(두 나라 통화를 짝으로 한 환율, 여기서는 달러/엔)을 지지했다. 다카이치가 재정 규율(정부가 적자·빚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려는 운영 원칙)을 지키고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는, BoJ가 정책 정상화(초저금리·대규모 완화에서 점차 벗어나는 과정)를 이어가게 만들어 엔화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IMF는 인플레이션 기대(사람들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정도)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본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탱칸 설문(기업 체감경기를 묻는 조사)에서는 2월 제조업 신뢰가 3개월 만에 처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는 올해 연준(Fed: 미국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금리 경로(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전망)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지수(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관심은 금리와 변동성으로 이동

2025년 초를 돌아보면, USD/JPY는 153.00 부근에서 긴장감이 컸고, 시장은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가능성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저울질했다. 당시 논쟁은 일본의 새 지도부가 더 강한 긴축(금리 인상·유동성 축소처럼 돈을 조이는 정책)을 허용하느냐였다. 이런 불확실성은 트레이더들에게 큰 양방향 변동성(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는 움직임)을 만들었다. 우리가 거론했던 정책 차이(두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방향 차이)는 이후 더 뚜렷해졌고, 그 결과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BoJ는 작년에 마이너스 금리(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대신 비용을 내야 하는 금리)를 끝냈지만, 인상 폭은 작았고 현재 콜금리(은행끼리 하루짜리로 빌리고 빌려주는 금리)는 0.1%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일본의 전국 근원 CPI(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이 큰 품목을 빼 전반적인 물가 흐름을 보는 지표)는 2% 목표를 계속 웃돌았고, 최근 전년 대비 2.3%로 나타나 중앙은행이 더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2025년에 예상됐던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늦었다. 연준 정책금리(Fed Funds rate: 미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초단기 금리)는 정점에서 7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0.01%p)만 낮아졌다. 지난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사는 물건·서비스 가격 변화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운 3.2%로 나오면서, 2026년에 큰 폭의 인하 기대도 약해졌고 금리 차이(미국과 일본 금리의 격차)가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USD/JPY가 158.00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일본 당국의 공식 개입(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정부·중앙은행이 시장에서 직접 통화를 사고파는 행동) 위험이 커져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또 최근 CFTC 데이터(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공개하는 포지션 통계)에서 투기적 엔화 순매도 포지션(엔화를 판 포지션이 산 포지션보다 많은 상태)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붐빈 거래’(많은 참여자가 한쪽 방향으로 몰린 상태)는 BoJ가 더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더 올리려는 성향) 신호를 보내면 급격히 되돌릴 위험이 있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USD/JPY의 행사가 152.00, 만기 6~8주 정도의 ‘싸게 살 수 있는’ 외가격 풋옵션(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 권리를 주는 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정책 변화나 말로 하는 개입(당국 발언으로 시장을 움직이려는 행동)으로 엔화 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될 때(되감기) 큰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방법이다. 옵션 계약의 정해진 위험(최대 손실이 보통 지불한 옵션 값으로 제한되는 특성)은 이 환경에서 환율을 직접 매도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 엔화 약세 흐름이 반전 전까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강세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사면서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함께 파는 전략)를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달 만기 159.00 콜을 사고 동시에 161.00 콜을 파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처음 내는 비용(프리미엄: 옵션을 사기 위해 지불하는 값)을 줄이면서 위험을 제한하고, 완만한 추가 상승에서 수익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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