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의 전략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 관련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유가 리스크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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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6
TD Securities(티디 시큐리티즈)의 전략가 Ryan McKay(라이언 맥케이)와 Daniel Ghali(대니얼 갈리)는 중동 긴장과 이란 관련 결과가 유가(원유 가격)에 붙는 위험 가격(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전쟁·제재·봉쇄 같은 위험 때문에 가격에 추가로 얹히는 값)을 어떻게 다시 매길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들은 75년치 지정학 위험 프리미엄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공급(시장에 더 많은 원유가 나오는 경우)부터 브렌트유(Brent: 국제 원유 가격 기준 중 하나)가 위험 프리미엄이 계속 붙으며 배럴당 $100–120을 넘는 경우까지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New Deal(새 합의)”에서는 미국-이란 협상이 성공해 제재(국가가 특정 나라의 무역·금융을 제한하는 조치)가 완화되고 원자재 흐름(원유가 어느 나라로 얼마나 이동하는지)이 바뀌면서 에너지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Clean Break(깔끔한 단절)”에서는 빠른 개입으로 정권 교체가 일어나 초기에는 가격이 움직일 수 있지만, 에너지 기반시설(생산·정제·수송 시설)이 손상되지 않으면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다.

Scenario Framework And Potential Oil Repricing

“Unilateral Action(단독 행동)”에서는 이란 또는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움직여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중동 원유가 많이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 봉쇄 우려나 전면전 우려가 커진다. TD Securities는 초기 급등이 배럴당 $5–10 수준일 수 있다고 보며, 이는 ‘Twelve Day War(12일 전쟁: 단기간에 전쟁 위험이 커지며 가격이 급격히 움직였던 사례)’ 전후의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본다. “Expanded US Conflict(미국 개입 확대로 충돌 확대)”에서는 미국-이란 충돌이 더 커지며 정권 존속 위험이 올라가고, 호르무즈 해협 차질 가능성도 커진다. 차질이 짧아도 배럴당 +$15 급등이 나올 수 있다. “Domestic Action(국내 타격)”으로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직접 때리면 공급(시장에 나오는 물량)과 수출이 줄어 배럴당 +$10 급등이 나타날 수 있다. “Regional escalation(지역 확전)”에서는 이란을 넘어 다른 지역의 기반시설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최소 배럴당 +$25가 더해지고, 가격을 $100–120 이상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 최근 제네바에서의 외교 실패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충돌로 시장은 불확실성(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약 $88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 원유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가격 흔들림’ 지표)가 35까지 올라 작년 가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의 다양한 결과를 모두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Options Positioning For A Wide Range Of Outcomes

이란과의 “New Deal”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많은 물량이 빠르게 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 이런 약세(가격 하락) 시나리오에 대비해 4월 또는 5월 계약에 대해 외가격 풋옵션(out-of-the-money put: 지금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때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매수하면 비용이 비교적 적은 방어(헤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다. 2025년 말 선박 추적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이란은 한 분기(약 3개월) 안에 하루 150만 배럴 이상 수출을 늘릴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수요 전망(앞으로 얼마나 필요할지에 대한 추정)을 압도할 수 있다. 반대로 이란(또는 이란의 대리 세력)과 이스라엘 사이의 “Unilateral Action” 위험은 여전히 크며, 갑작스런 가격 급등을 만들 수 있다. 잠재적인 $5–10 급등에 대비하면서 손실이 무한대로 커지는 위험(무제한 손실 위험)을 피하려면 롱 콜 스프레드(long call spread: 콜옵션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함께 팔아 비용과 이익 범위를 제한하는 전략)가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2025년 10월 홍해의 일시적 차질로 급등했다가, 기본 수급(펀더멘털: 실제 공급과 수요 상황)이 다시 영향을 주며 상승이 오래가지 않았던 움직임과 비슷하다. 더 극단적인 “Regional Escalation”로 이란 밖의 에너지 기반시설까지 위협받으면 큰 가격 충격이 생기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을 훨씬 넘을 수 있다. 이 경우 $110 또는 $120 행사가 같은 크게 외가격 콜옵션(far out-of-the-money call: 현재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해, 소액(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거래(복권형 거래: 성공 확률은 낮지만 맞으면 수익이 큰 방식)로 볼 수 있다. 최신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미국 정부의 에너지 통계 기관) 수치에 따르면 매일 약 2,1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며, 장기 봉쇄 조짐이 보이면 2022년에 봤던 공급 충격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이 될 수 있다. 다음 큰 움직임의 방향이 불확실하므로,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 자체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도 매력적이다.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같은 행사가에서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전략)은 어느 방향이든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새 합의로 공급 과잉(물량이 너무 많아지는 상태)이 올 수도 있고, 새 충돌로 공급 충격(공급이 갑자기 줄어드는 사건)이 올 수도 있는 현재 환경에 맞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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